지난 18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수송사옥에서 진행된 우선협상자 선정 체결식에서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왼쪽)와 제이크 초 안마해상풍력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SK오션플랜트 제공
[파이낸셜뉴스]SK오션플랜트가 국내 최초의 대규모 해상풍력단지에 설치될 하부구조물을 제작한다.
19일 SK오션플랜트는 안마해상풍력이 개발한 ‘안마 해상풍력 프로젝트’의 하부구조물 제작 사업에 대한 우선협상대상자(PSA)로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SK오션플랜트는 이번 사업에 14MW급 풍력 터빈과 블레이드 및 타워를 지탱하는 하부구조물 재킷 38기를 제작·공급한다.
안마 해상풍력은 전남 영광군 연안에서 약 40㎞떨어진 곳에 위치한 안마도 인근 해상에 발전용량 총 532M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14MW급 풍력발전기 38기가 설치되며, 국내 최초의 대규모 해상풍력발전단지가 될 예정이다. 해상풍력단지 면적은 83.9㎢(약 2538만평)로 여의도 면적(약 2.9㎢)의 29배에 이른다. 오는 2024년 착공해 2028년 상업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안마 해상풍력발전단지는 매년 약 1400G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약 38만가구, 140만명에 이르는 인원이 매년 쓸 수 있는 전력량이다. 풍력발전으로 생산된 재생에너지는 연간 580만t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상쇄한다.
10년 동안 9600만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고 기르는 것과 같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는 “정부의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르면 2030년까지 해상풍력은 14.3GW 규모가 설치될 예정”이라며 “이번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본격적인 개화를 앞둔 국내 해상풍력 시장에 처음으로 하부구조물을 제작·공급 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앞으로 진행될 국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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