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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택배 배송 조회 사칭한 문자 주의해야"

출처가 불분명한 SMS의 URL, 전화번호 클릭 금지 등

"추석 명절, 택배 배송 조회 사칭한 문자 주의해야"
최근 3년간 스미싱 문자 신고·탐지 현황. 과기정통부 제공

[파이낸셜뉴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금융감독원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택배 배송이나 교통범칙금 조회를 사칭한 문자사기(스미싱) 등으로 위장한 메신저 피싱 피해에 주의해야 한다고 21일 당부했다.

최근 3년간 스미싱 피해 현황을 보면, 택배 배송 사칭 유형이 28만여 건으로 전체의 약 65%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추석 명절에도 명절기간을 전후해 가족 친지, 지인 간 선물배송이 증가하는 상황을 악용하는 스미싱 문자가 다량 유포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코로나 엔데믹으로 외부 활동이 늘어남에 따라 건강검진, 교통 범칙금 등 공공기관 사칭이나 청첩장, 부고장 등 지인을 사칭하는 유형도 올해 급증했다. 추석을 앞두고 고향 방문 등 차량 이동 증가를 틈탄 교통위반 범칙금 조회나 안부인사 등을 사칭하는 악성 문자도 지속 유포될 것으로 보인다. 메신저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족, 지인을 사칭하며 긴급한 상황이라며 금전이나 상품권, 금융거래 정보 등을 요구하는 메신저 피싱 피해도 증가하는 추세로 주의가 필요하다.

"추석 명절, 택배 배송 조회 사칭한 문자 주의해야"
보안 수칙 준수 요령. 과기정통부 제공

이에 정부는 문자사기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보안 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국민들이 편안한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관계부처들과 협력해 24시간 사이버 안전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문자사기 감시와 사이버 범죄 단속을 중점적으로 실시한다.

특히 과기정통부와 KISA는 24시간 탐지체계를 운영한다. 신고·접수된 문자사기 정보를 분석해 피싱 사이트, 악성 앱 유포지 등에 대한 긴급 차단조치를 통해 국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내PC·모바일 돌보미’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령층, 장애인, 아동 등 정보보호 실천이 어려운 디지털 취약계층을 지원하기 위해 노인 장애인 복지센터, 키움 아동센터 등에 보안 전문가가 직접 방문하는 보안점검 서비스도 진행한다.

이통사와 공동으로 보이스피싱 신종 수법 피해 예방을 위해 전국 2만3000개 휴대폰 판매 유통점과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명의도용 방지 서비스 대국민 홍보를 진행한다.

방통위는 이동통신 3사(SKT, KT, LG유플러스),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와 협력해 지난난 16일부터 각 통신사 명의로 가입자에게 '스미싱 문자 주의 안내'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하고 있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금융권과 공동으로 문자사기와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을 위한 집중 홍보기간을 운영한다.

경찰청은 문자사기 피해 예방을 위해 경찰청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인 ‘사이버캅’을 통해 예방 수칙·피해 경보 등을 제공하고 추석 연휴 기간 전후로 발생하는 문자사기, 직거래 사기 등 서민 생활을 침해하는 사이버상 악성사기에 대해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사이버범죄 피해를 입은 경우 112나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을 이용해 신고를 접수해달라고 당부했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