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포함한 지구전면 사진
인류 최초 발자국 남긴 지역도
다누리가 추석을 앞두고 지난 15일에 지구를 촬영해 보내왔다. 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우리나라 달궤도선 다누리가 추석을 앞두고 달에서 바라본 지구 사진과 인류가 처음으로 달에 발자국을 남긴 지역의 달 표면 사진을 보내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26일 다누리가 고해상도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이중 지난 15일 지구 전면을 촬영한 사진은 한반도가 구름에 가려져 있으며, 아래쪽에는 호주가 선명하게 보인다.
또 다른 사진은 아폴로 11호와 17호가 착륙했던 지역을 달 상공 100㎞에서 지난 5월 11일과 3월 30일에 촬영한 것이다. 아폴로 11호는 인류가 처음으로 달에 착륙한 유인 우주선이고 아폴로 17호는 달에 착륙한 마지막 유인 우주선이다.
항공우주연구원은 이날부터 모바일 환경에서도 달 궤도를 돌고 있는 다누리의 실시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도록 다누리 홈페이지를 개선했다.
다누리가 지난 5월 10일 촬영한 달 표면은 인류 최초 발자국이 남긴 아폴로 11호의 착륙지다. 항공우주연구원 제공
한편, 다누리는 지난해 12월 27일 달 임무 궤도에 진입에 성공한 후 약 1개월의 시운전 끝에 지난 2월 4일부터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 8월 26일에는 다누리가 달로 가는 동안 국내 최초로 지구-달 사진 촬영해 보내왔으며, 지난해 10월 28일에는 세계 최초로 우주 인터넷을 통한 영상 및 사진 전송에 성공하기도 했다.
다누리는 당초 올해 12월 임무를 종료할 예정이었지만 달 궤도 진입때 연료를 아끼면서 2년 더 운용할 수 있게 됐다. 이에따라 임무기간을 연장해 2025년 12월까지 달 착륙후보지 탐색, 달 과학연구, 우주인터넷기술 검증 등의 임무를 수행할 계획이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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