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_헤지스 플래그십스토어 스페이스H에 마련된 ‘Green Step with HAZZYS’ 전시회장 전경. LF 제공
[파이낸셜뉴스] 패션 브랜드 헤지스(HAZZYS)가 올해 처음 주최한 '헤지스 디자인 공모전'을 성황리에 마쳤다. 출품작을 만나볼 수 있는 'Green Step with HAZZYS' 전시회도 진행한다.
3일 LF에 따르면 이번 헤지스 디자인 공모전은 헤지스가 환경을 위해 한 걸음씩 진행해온 작은 노력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행사 취지에 맞춰 의류 제조과정에서의 환경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3D 디자인' 분야와 잔여 재고상품을 재활용하는 '업사이클링 디자인' 등 두 가지 분야에서 디자인 공모를 진행했다.
7월 17일부터 8월 6일까지 진행한 사전 모집에서는 국내는 물론, 홍콩, 이스라엘, 브라질을 비롯한 8개국 총 221명의 국내외 지원자들이 몰려 2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최종 10명을 선발하여 8월 21일 발대식을 갖고 서바이벌 형식의 공모전 프로그램을 약 한 달간 진행했다.
지난 8월 26일 프로그램의 마지막 단계로 명동에 위치한 헤지스 플래그십 스토어 '스페이스 H'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각 분야별 우승자에게 총 2000만원의 상금과 상패, 헤지스 상품이 수여됐다.
업사이클링 디자인 분야에서는 홍익대학교 섬유패션디자인 전공 김서현씨가 제작한 쓰리피스 의상이 우승을 차지했다. 브리티시 감성의 헤지스를 연상하며 런던 이스트엔드에 거주하는 가상의 인물 '엘리엇'을 주제로 한 스토리텔링이 신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50년의 환경변화를 상상해 이에 맞는 헤지스의 신제품을 제시하라'는 공통주제를 가지고 진행된 3D 디자인 분야의 우승자는 한국공학대학교 산업디자인공학 전공 이하영씨로 선정했다.
온난화로 인한 뜨거운 열기와 오존층 파괴로 힘들어진 야외 활동에 적합한 의상을 3D로 구현했다.
한편, 헤지스는 이번 공모전의 우승작을 포함한 총 10인의 참가자 전원의 최종 출품작 전시를 진행한다. 'Green Step with HAZZYS'라는 제목의 해당 전시는 명동 '스페이스 H' 1층에서 오는 5일까지 진행된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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