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임 찬성 216표 반대 210표로 가결
민주당 찬성 당론 정하고 매카시 해임 이끌어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 의장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실리콘밸리=홍창기 특파원】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이 가결됐다. 미국에서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이 통과된 것은 역사상 처음이다.
미국 하원은 3일(현지시간) 전체 회의를 열고 매카시 하원 의장 해임결의안에 대한 표결을 실시해 찬성 216표, 반대 210표로 하원의장 해임 결의안을 가결했다.
공화당 강경파인 맷 게이츠 하원의원이 지난달 30일 임시예산안 처리에 반발해 전날 매카시 의장에 대한 해임결의안을 제출한 지 3일 만이다.
이에 따라 매카시 하원의장은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불신임된 하원의장이라는 불명예를 안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비공개 의원 총회를 통해 해임 결의안에 대한 찬성 당론을 정했다.
하원 의장이 공석이 됨에 따라 하원은 의장을 다시 선출해야 하므로 당분간 정상적으로 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하원의장 해임안이 가결됨에 따라 공화당내 강경파 목소리가 커지고 여당인 민주당과 야당인 공화당간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케빈 매카시 미국 하원 의장 /사진=EPA연합뉴스
theveryfirst@fnnews.com 홍창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