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액셀러레이터(AC) 퓨처플레이는 삼성증권과 손잡고 157억원 규모의 개인투자조합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사) 펀드 2호'를 조성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삼성증권과 퓨처플레이가 출시하는 두 번째 개인투자조합이다. 삼성증권은 4000여명에 달하는 초고액 자산가 고객 중 초기단계 벤처기업 투자에 관심이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투자를 받았다.
이번 펀드는 20개 이상의 기업에 투자해 분산효과를 강화한다. 하방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갖춘 초기 테크 기업과 탄탄한 수익 지표로 기하급수적 성장 단계에 진입한 기업에 투자할 방침이다.
삼성증권 프라이빗딜소싱팀(Private Deal Sourcing팀) 담당자는 “시장 파괴적인 기술을 보유한 비상장 기업들에 분산 투자하면서, 세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다는 점이 초부유층 고객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다"고 설명했다.
퓨처플레이 최재웅 CIO(최고투자책임자)는 “지난해 하반기는 자금 조달은 어려웠으나 좋은 기업들을 골라 투자하기에는 좋은 시기였다.
지금도 여전히 투자 적기라고 생각하고, 2호 역시 빠르게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앞서 2022년 8월 143억원 규모로 조성한 ‘유니콘 펀드1호’는 3D라이다(LiDAR)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서울로보틱스’를 포함해 인공지능(AI) 기반 3차원 머신비전 카메라 및 솔루션을 개발하는 ‘클레’, 이차전지 핵심소재 개발 스타트업인 ‘코리너지솔루션’ 등 딥테크 스타트업에 투자해왔다. 현재까지 9개 종목을 편입했고, 올해 안에 투자가 마무리 될 예정이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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