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될성부른 K패션과 맛집이 만났다… 주선자는 롯데百

콘진원·서울시와 신진브랜드 육성
셔츠에 유명 카페 디자인 협업 등 한정판 콜라보 제품들 제작 판매
주목받는 브랜드 소개 기획전도

될성부른 K패션과 맛집이 만났다… 주선자는 롯데百
11일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1층에 오픈한 '마르디 메크르디' 매장 앞이 입장하기 위해 대기하는 고객들로 붐비고 있다. 롯데백화점 제공
K패션을 이끌고 있는 신진 브랜드들이 롯데백화점에 모두 모였다. '핫한' 패션 브랜드들이 서울 시내 유명 카페들과 협업한 제품을 선보이고, 기획전도 연다. 롯데백화점은 서울시 및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손잡고 K패션 육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11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오는 13일부터 잠실점에서 서울시 및 한국콘텐츠진흥원과 다양한 K패션 행사를 진행한다. 전 세계를 무대로 K패션 시장을 이끌 새로운 브랜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키워나가기 위해서다.

롯데백화점은 올해만 아더에러, 마르디 메크르디, 마뗑킴, 앤더슨벨, 렉토 등 유명 K패션 브랜드 매장을 입점시키며 K패션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지난 6월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1층에 유통사 최초이자 국내 최대 규모로 오픈한 마르디 메크르디의 경우, 오픈 이후 3개월 간 잠실 롯데월드몰내 외국인 매출 1위를 기록하며 국내 고객뿐 아니라 해외 고객들에게도 K패션을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 같은 K패션 육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오는 13일부터 22일까지는 K패션 브랜드가 서울 지역내 로컬 카페와 바, 갤러리 등과 협업한 패션 상품들을 한정판으로 선보이는 '서울 라이프, 서울 스타일' 행사를 진행한다. 잠실점 지하1층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서울시와 함께 한다.

여성패션 브랜드 키셰리헤는 서울숲에 위치한 유명 베이커리 카페 '서울앵무새' 특유의 화려한 색감과 레트로한 무드를 적용한 원피스와 셔츠, 액세서리 등을 제작해 판매한다. 아티스트웨어는 홍대 카페 '훌리건커피'의 그래픽 디자인을, 플림스는 삼청동의 와인바 겸 갤러리 '와옥'의 전통적인 무드를 적용한 상품들을 선보이는 식이다. 각 브랜드를 구매하면 협업한 핫플레이스의 할인 쿠폰을 증정해 K패션과 함께 K맛집들도 알릴 계획이다.

오는 29일까지 잠실점 2층에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K패션 기획전'도 진행한다. 얼킨, 비건타이거, 므아므, 피노아친퀘 등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총 13개의 K패션 브랜드를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인기 상품들을 엄선해 선보인다.
'가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해 업싸이클 패션 브랜드 '얼킨'과 비건 패션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비건타이거' 등의 친환경 브랜드들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롯데백화점몰에서도 동시에 기획전을 진행하고, 유명 유튜버 '옆집 언니 최실장' 채널을 통해 행사 참여 브랜드와 상품들을 소개하는 콘텐츠 영상도 방영한다.

진승현 롯데백화점 패션부문장은 "소규모의 신진 브랜드의 경우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롯데백화점이 K패션 브랜드들의 등용문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