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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G80' 일냈다... 美 충돌평가 최고등급

내연차·전기차 모두美 안전보험협회 TSP+ 등급 받아

'제네시스 G80' 일냈다... 美 충돌평가 최고등급
제네시스 G80. 현대차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자동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평가에서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을 받았다.

13일 제네시스에 따르면 G80와 G80 전동화 모델은 IIHS 충돌평가에서 TSP+ 등급을 부여 받았다. 이번 충돌평가 결과는 올해부터 더욱 강화된 평가 기준을 충족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 크다는 평가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매년 미국시장에 출시된 차량의 충돌 안정 성능과 충돌 예방 성능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결과를 발표한다.

최고 안전성을 나타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에는 TSP 등급을 매긴다. 올해부터는 측면 충돌과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 기준을 높이고 헤드램프 평가 기준을 더 엄격하게 적용해 우수 등급을 획득하기가 어려워졌다. 측면 충돌평가는 기존보다 차량과 충돌하는 물체가 더 무거워지고 충돌하는 속도가 빨라졌다. 아울러 보행자 충돌 방지 평가는 기존에 없던 야간 테스트가 추가됐으며, 헤드램프 평가도 TSP와 TSP+ 모두 전체 트림에서 '양호함' 등급 이상을 받아야 한다.

앞서 제네시스는 올해 2월 G90, 8월 GV60, GV70, GV70 전동화 모델, GV80이 TSP+ 등급을 받은 데 이어 이번에도 최고 등급을 받으면서 판매 증가에도 한층 더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고객의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모든 차종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번 G80와 G80 전동화 모델의 TSP+ 획득을 비롯한 다수 차종의 최고 등급 획득은 제네시스 모델들의 높은 안전성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지난 2015년 11월 브랜드 출범 이후 올해 8월까지 국내 69만177대, 해외 31만8627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총 100만8804대를 판매했다. 해외 지역에서 가장 판매량이 많은 곳은 단연 미국이다.
전기차 전환도 본격화한다. 제네시스는 2025년 이후 모든 신차를 전기차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현재 GV70 전동화 모델을 생산 중인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을 비롯 2025년 조지아주에 완공할 예정인 HMGMA 신공장에서 신규 플랫폼이 적용된 전용 전기차를 생산해 전기차 격전지인 북미 시장을 공략한다는 목표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