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미술관 외관 전경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2022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열린 '생의 찬미' 전시가 미국으로 진출한다.
국립현대미술관(MMCA, 관장 김성희)은 '생의 찬미'(Korea in Color: A Legacy of Auspicious Images)전을 오는 28일부터 2024년 3월3일까지 미국 샌디에이고미술관에서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국립현대미술관은 "2022년 열린 '생의 찬미'전을 바탕으로 미국 현지 관객 등을 고려해 일부 내용이 재구성되었다"며 "19세기 초부터 20세기 초 전통회화 작품들을 비롯하여 한국 동시대 작품들까지 총 34명의 작품 50여 점을 선보인다"고 전했다. 김용철, 김종학, 박생광, 오윤, 이숙자, 이응노, 이종상 등의 회화, 판화, 영상, 설치 등 다양한 장르를 출품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문화예술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순회 전시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샌디에이고미술관 최초 한국미술 주제 기획전을 여는 록산나 벨라스케스 관장은 “이 전시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기념하는 전시로 미국에서 개최하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며 “국립현대미술관과 LA한국문화원이 협력한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미술에 관한 새로운 시각이 제시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은 “한국미술의 매력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귀한 전시”라며 “특히 한국 전통회화의 역할을 재조명하고 이를 다양하게 변주하고 재해석하는 동시대 한국미술의 흐름을 함께 살펴보는 의미 있는 전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전시는 전 세계 관람객들의 한국미술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전시의 주제 및 작품 설명문을 영어와 스페인어로 제공한다.
미국 전시 개막에 맞춰 연구자들의 에세이와 도판이 수록된 전시 도록도 배포된다.
전시 기간 중 한국의 문화를 기념하는 전시 개막식과 아트 파티 등 부대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한편 샌디에이고미술관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발보아 공원 내에 있는 미술관으로 1926년 개관했다. 기원전 3000년부터 현대에 이르는 3만2000여 점의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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