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30일 인천 포스코이앤씨 사옥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서 김용규 남성해운 대표, 온상웅 포스코이앤씨 인프라사업본부장, 박상준 HA-Energy 대표(왼쪽부터)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 제공
[파이낸셜뉴스]포스코이앤씨는 국내 해운사 남성해운, 해상풍력 개발사 에이치에이에너지와 해상풍력발전 건설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0월31일 밝혔다.
포스코이앤씨는 노르웨이 국영 에너지기업인 에퀴노르사와 협력해 울산항에서 70㎞ 떨어진 해수면에 750메가와트(MW) 규모의 ‘울산 반딧불이’ 해상풍력발전소 건설을 준비 중이다. 이는 울산광역시 전체 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규모로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1월부터 육상 송전선로 개념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대형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을 추진하려면 수심 100m 이하에서 공사 수행을 위한 해양지반 조사선(GTV), 해저 케이블 설치선(CLV), 앵커 설치·운반선(AHTV), 유지·보수 지원선(SOV) 등 특수 선박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현재 국내에는 이러한 선박에 대한 준비는 전무한 실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번 전략적 협약을 통해 남성해운은 운송·설치(T&I) 선박을 건조하고 운영하며 에이치에이에너지는 선박 건조를 위한 엔지니어링을 맡게 된다. 포스코이앤씨는 풍부한 해상공사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이들 업체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중장기적 상생협력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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