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전청조의 실체를 포함한 모든 것을 공개한다. 출처=SBS
[파이낸셜뉴스] 펜싱 국가대표 출신 남현희(42)와 결혼을 약속했던 전청조(27)씨의 실체가 방송을 통해서 공개된다.
SBS TV ‘궁금한 이야기 Y’는 3일 오후 방송을 통해 전청조의 긴 머리 시절 사진과, 제작진이 전씨의 거처가 있는 잠실 시그니엘을 찾아 가슴절제 수술 부위를 확인한 내용도 공개한다.
이날 방송은 전씨의 긴 머리 시절 사진도 공개한다. 과거 전씨에게 결혼 사기를 당한 피해자의 친구라는 A씨는 “4년 전 친구가 결혼할 사람이 생겼다며 여자친구 전씨를 소개했다”라며 “전씨는 재벌 3세 이미지와 달리 돈을 자주 요구했다. 임신을 해 살 집이 필요하다고 하거나, 예비 시어머니에게 투자도 권유했다”고 말했다. 또한 “돈이 되게 많은 여자애였는데, 총 합해보니 15일 사이 1200만원을 썼다”고 전했다.
전씨는 제작진과 만나서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거주 중인 잠실 주상복합 씨그니엘로 초대했다. 제작진과 만난 전씨는 가슴 절제 수술 부위를 확인시켜주는 등 심경을 고백했다.
한편 서울 동부지방법원은 이날(3일) 오후 2시 30분쯤 전씨를 상대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
앞서 서울 송파경찰서는 전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로 지난 2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금까지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만 15명, 피해 규모는 약 19억원으로, 경찰은 앞으로 피해 규모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말부터 전씨의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에 대한 고소 고발이 잇따르자, 지난달 31일 경기 김포시에 있는 전씨의 친척집에서 전씨를 체포해 조사를 진행하고 전씨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 했다.
전씨는 남씨에 대한 스토킹 혐의와 남씨 조카를 폭행한 혐의 또한 받고 있다.
이에 남씨는 사기 및 사기미수, 명예훼손, 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전씨를 고소한 상태다.
경찰은 우선 전씨의 사기 및 사기미수 혐의부터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는데, 이와 별개로 남씨의 사기 공모 여부도 들여다볼 계획이다.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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