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한강공원 자전거도로 종합개선' 사업 추진
AI CCTV 기반 스마트시스템 구축
자전거 속도 20km/h 제한 도로교통법 개정도 추진
7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5년 한강공원에서 발생한 자전거 안전사고는 총 471건에 달한다. 이중 자전거와 자전거 간 사고가 174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자전거와 자전거 간, 자전거와 사람 간 사고는 모두 과속 주행으로 사고였는데, 그 비율은 전체의 48.2%에 달했다. 이 같은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서울시는 오는 2025년까지 '한강공원 자전거 도로 종합개선'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우선 시는 한강공원에 인공지능(AI) 기반 폐쇄회로(CC)TV를 활용하는 '스마트시스템'을 2025년까지 40개 설치한다. 해당 시설은 AI기반 CCTV를 통해 자전거 속도를 탐지, 전광판에 속도를 표출하고 안전속도 위반 안내방송도 함께 송출한다.
또 횡단보도가 있는 자전거도로에는 시인성을 높이기 위해 일반 횡단보도보다 높게 설치된 '험프형 횡단보도', '과속방지턱' 등을 두고 서행을 유도한다.
자전거도로와 보행로 개선도 추진한다. 우선 자전거도로의 경우 기존 3m 수준이던 도로폭을 4m로 1m 늘리고, 보행로 역시 2m에서 3m로 확장한다. 또 기존에 차선과 시선 유도봉으로만 구분돼 있던 자전거도로와 보행로를 완전히 분리하는 사업도 지속 추진해 구간을 넓힌다.
이와 함께 시는 한강공원의 시민들을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일정 구간 자전거도로 속도를 시속 20km 이내로 제한하는 내용으로 '도로교통법' 개정도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2025년까지 '한강공원 자전거도로 종합개선' 사업을 100% 완료해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 모두가 안전하고 즐겁게 누리는 한강공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한강공원 자전거도로에서는 시속 20km 안전속도 준수에 적극 동참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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