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과 일본 후쿠오카 두 도시 간 국경을 초월한 초광역경제권 형성의 비전을 내걸고 지난 2006년 출발한 민간제언기구 '부산-후쿠오카 포럼 (한국 측 의장 이장호 전 BNK금융지주 회장, 일본 측 의장 이시하라 스스무 JR규슈 상담역) 제16차 회의가 10일부터 이틀간 후쿠오카에서 개최된다.
이번 회의 주제는 최근 한일관계의 개선에 맞춰 지난 몇 년간 약화된 양 도시 간 교류를 활성화하자는 의미에서 '한일 해협권 시대를 여는 기반 구축'이라고 정했다.
10일 현지에서 열리는 저녁 환영 리셥션에는 이성권 부산광역시 경제부시장, 박건찬 주후쿠오카 대한민국 총영사, 오오츠카 츠요시 주부산일본국총영사가 축사를 한다.
이어 11일 개회식 기조강연에는 가모 아츠미 일본정부관광국 이사장이 나서 일본정부의 관광정책에 대한 설명과 부산-후쿠오카 두 도시 간 관광 활성화에 대한 제언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규슈대학 이토 캠퍼스에서 열리는 포럼의 제1 세션에서는 '부산-후쿠오카 대학생 교류 활성화 방안과 과제'로 부산 측에서는 장영수 국립부경대 총장과 장제국 동서대 총장이, 일본 측에서는 규슈대학 이시바시 타츠로 총장과 후쿠오카대학 사쿠 케이지로 총장이 각각 발표한다.
제2 세션에서는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역은행의 역할과 과제'라는 주제로 방성빈 부산은행장과 무라카미 히데유키 서일본시티은행 사장이 나선다.
부산-후쿠오카 포럼 대표간사를 맡고 있는 동서대 장제국 총장은 "지난 몇 년간 한일관계의 악화로 다소 소원해졌던 부산과 후쿠오카 두 도시 간 관계를 복원함은 물론이고 이를 보다 지속가능한 관계로 가져가기 위한 기반에 대해 토론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