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557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103.9%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8559억원으로 전년보다 5.3%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500억원으로 76.9% 증가했다. 농심이 호실적을 나타낸 것은 원가개선 노력 덕분이다.
물류비·포장비 절감, 제조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영업이익이 늘어났다.
농심 관계자는 "이번 영업이익의 절반 이상은 해외에서 나왔다"라며 "미국·중국 법인 등에서 200억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했고, 국내 법인에서 생산한 제품을 수출하면서 발생한 이익이 50억원 가량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매출 증가는 신라면 더 레드와 먹태깡 등 신제품에 대한 시장의 호응이 좋았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며 "지난 7월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을 인하하면서 50억원의 매출 감소가 있었지만 신제품 매출이 급증하면서 감소분이 상쇄됐다"고 밝혔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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