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 더 플래티넘 스카이 투시도. 쌍용건설 제공
[파이낸셜뉴스] 춘천시가 7년 만에 강원도내 최고 청약자 수를 기록하며 분양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동안 공급이 뜸했던 만큼 대기 수요가 풍부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20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들어 최근까지 강원도 신규 분양 단지에 몰린 청약자 수는 총 5만2395명이다. 이 중 춘천시 청약자 수는 절반이 넘는 3만4262명이다. 전체 청약자 수의 65%를 차지한다. 춘천시가 도내 최고 청약자 수를 기록한 건 2016년에 이어 7년 만이다. 그동안 원주시 분양 물량에 크게 밀려 있었다.
이어 강릉 1만1693명(2곳), 원주 3565명(3곳), 속초 2560명(1곳), 양양 315명(1곳) 순이다.
춘천에서는 지난 7월 삼천동에서 분양한 '춘천레이크시티 아이파크'에 1만3237명이 청약 신청했고, 지난달 소양로2가에서 분양한 '더샵 소양스타리버'에 1만5101명이 청약에 도전했다. 이달 청약을 받은 동면의 '춘천 금호어울림 더 퍼스트'에도 5924명이 청약에 나섰다.
춘천 신규분양 단지에 청약자가 몰린 것은 지역 내 공급이 부족했던 것과 부동산 경기 회복으로 시세가 상승하면서 새 아파트에 대한 기대 심리가 큰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춘천 마지막 분양인 쌍용건설의 '쌍용 더 플래티넘 스카이'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단지는 약사동 일원에 지하 7층~지상 39층, 228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춘천 도심 중심부의 전형적인 주거지역에 들어서 교통여건이 편리하고 주변에 생활 인프라가 풍부한 게 장점으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춘천은 서울과 인접성도 좋고 도시개발계획과 동서고속화철도사업 등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서울 등 외지투자자들도 물리면서 계약률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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