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

증권사 ‘엔터산업 둔화’ 우려에... 박진영 "지금이 JYP 주식 살때"

"中서 K팝 앨범 판매 줄었지만
계획했던대로 가고 있다" 언급
주가 전거래일 대비 2.3% 올라

증권사 ‘엔터산업 둔화’ 우려에... 박진영 "지금이 JYP 주식 살때"
"지금이 타이밍입니다. 정말 여윳돈만 있다면 무조건 저희 회사 주식을 살겁니다."

JYP엔터의 최대주주이자 COO(창의성총괄책임자)인 가수 박진영씨(사진)가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JYP엔터에 대한 매수를 강력 추천했다. 특히 소속가수 스트레이키즈가 미국 빌보드차트에서 1위에 오르면서 주가도 상승했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JYP엔터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33% 오른 9만2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1.44% 오른 9만1600원으로 거래를 시작해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폭이 확대됐다.

기관이 167억원어치를 사들인 가운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4억원과 115억원의 순매도를 보였다. JYP엔터뿐만 아니라 와이지엔터, 하이브의 주가도 각각 3.05%와 1.63% 올랐다.

JYP엔터를 비롯한 엔터주들은 중국에서 K팝 가수들의 앨범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지난 17일 줄줄이 급락했다. JYP엔터가 9.5%, 와이지엔터테인먼트 9.0%, 하이브 7.4%, 에스엠 5.43%의 하락률을 나타냈다.

교보증권 박성국 연구원은 "이달 10일 컴백한 스트레이키즈와 에스파의 초동 판매량이 전작 대비 각각 19.8%,33.5% 역성장으로 마무리되면서 앨범 판매량 감소에 따른 엔터산업의 성장률 둔화 우려 확대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우려에 대해 지난 19일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박 COO는 "수치적으로 보면 앨범 판매량이 줄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거기에 'K팝이 한계에 다다랐나' 하는 얘기도 나온다"면서 "중국시장의 소비가 변화가 있었기 때문에 나온 것이지, 실질적으로는 K팝 회사들이 계획했던 그대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금이 JYP엔터 주식을 살 타이밍이라는 발언에 대해서는 "1년 뒤를 보는 것이 아니다"며 "3년 뒤, 5년 뒤를 보고 사라는 얘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JYP엔터 소속 스트레이키즈의 미니음반 '락스타'가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로 진입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