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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이제는 싱글이 돼버린 돌싱(돌아온 싱글)남녀가 결혼 시절 배우자로부터 가장 듣고 싶었던 말은 무엇일까.
딱 듣자마자 길고 장황할 것으로 생각이 들지만, 실상은 그저 간단 명료하게 자신들을 격려해주기를 바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재혼정보업체 온리-유가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공동으로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전국의 (황혼)재혼 희망 돌싱남녀 514명(남녀 각각 25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상대로부터 가장 듣고 싶었던 표현이 무엇인가'를 묻는 항목에서 남성(31.1%)은 '당신 최고(격려)'를, 여성(30.3%)은 '수고했어요(칭찬)'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이어 남성은 '수고했어요'가 25.3%, '잘 다녀와요(소통)'이 18.7%를 차지했다. 여성은 '당신 최고'가 26.1%, '사랑해(애정표현)'가 21%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남 16.0%, 여 15.6%) 4순위로 '여보(애칭)'를 꼽았다.
두 번째 질문인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어떤 상황에서 이혼을 고려하게 됐나'라는 항목에서 남성(33.1%)은 '(가족에게) 왕따당할 때'를 가장 높게 꼽았다. 여성은 35.0%가 '갑질당할 때'를 골랐다.
남성은 뒤이어 '투명인간 취급당할 때'가 29.2%, '얹혀사는 기분이 들 때' 28.4%, '갑질당할 때' 9.3%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얹혀사는 기분이 들 때' 29.5%, '왕따당할 때' 23.4%, '투명인간 취급당할 때' 12.1% 등 순이다.
마지막으로 '전 배우자와 결혼생활 중 상대의 어떤 측면에서 실망을 많이 했나'라는 질문에서 남성(36.2%)은 '기본 책무 소홀'을, 여성(34.2%)은 '배우자로서의 부당행위'를 가장 많이 골랐다.
남성은 뒤이어 '이기주의적 성향' 32.7%, '배우자로서의 부당행위' 19.8% 순으로 나타났고, 여성은 '기본 책무 소홀' 28.5%, '이기주의적 성향' 24.1% 2,3순위로 꼽았다.
이날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는 속설이 있듯, 결혼생활에서도 배우자의 사소한 말 한마디가 결혼생활의 승패를 좌우할 정도로 위력이 크다"라며 "가장의 역할을 수행하는 남성은 아내의 격려, 가사 등 사소한 일을 상대적으로 많이 처리하는 여성들은 남편의 칭찬 한마디에 각각 피로를 잊고 재충전을 하게 된다"라고 전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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