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23
사모자산 중 인프라 및 재생에너지 최선호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23’ / 사진=슈로더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투자자들이 지난 6개월 동안 관심을 키운 투자처로 현금, 사모자산, 디지털 자산 등 3가지가 꼽혔다. 특히 사모자산 주에서는 인프라 및 재생에너지 선호도가 가장 컸다.
5일 슈로더투자신탁운용에 따르면 전 세계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슈로더 글로벌 투자자 스터디 2023’에 이 같은 조사 결과가 담겼다. 해당 조사는 지난 5월 26일부터 7월 31일까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33개 지역 2만3000명 넘는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국내투자자들 선호 투자 자산으로는 △현금 또는 현금성 자산 △사모 자산(사모 펀드·부동산·인프라·사모 부채 및 신용 등) △디지털 자산 등이 낙점됐다.
사모자산 분야 중에는 인프라 및 재생에너지(29%), 부동산(25%), 사모펀드(17%)에 가장 투자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국내투자자들은 투자 자산 중 11.7%를 사모 자산에 투자하는 것을 고려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전문 지식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 해당 수치는 27.8%로 뛰었다.
다만 투자자들은 실제 시장 진입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느끼는 장벽은 △낮은 투명성(73%) △자산군에 대한 지식과 경험 부족(69%)을 꼽았다.
세계 투자자들 역시 △사모투자 △부동산 △인프라 및 재생에너지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사모 자산 투자 이유로는 ‘더 높은 성과(56%)’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뒤이어 ‘분산투자(51%), ‘지속가능성 또는 임팩트 투자 고려(40%)’라 응답했다.
국내투자자들은 기업 지속가능성 장려가 중요하다고 봤다. ‘탄소중립 등 기후(28%)’, ‘보건 및 안전 등 인적자본 관리(26%)’, ‘산림파괴 등 자연자본 및 생물다양성(18%)’도 중요 요소로 지목했다.
연장선상에서 세계 투자자 55%는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지속 가능한 펀드 투자에 매력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외 ‘사회적 원칙(42%)’, ‘높은 수익률에 대한 가능성(34%)’이라는 응답이 뒤따랐다.
투자자들이 뽑은 가장 유망한 투자 테마는 인공지능(AI)에 대한 높은 관심도를 기반으로 한 기술주였다. 65%가 지난 6개월 동안 기술주 매력도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슈로더운용 관계자는 “한국과 전 세계 투자자들이 사모 자산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것은 일부 기관 등에만 한정돼 접근성이 낮았으나 그 범위가 개인에게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투자자들은 탈세계화, 탈탄소화, 인구통계에 의해 좌우되는 투자 환경에서 인플레이션과 고금리가 지속될 것이라는 사실에 익숙해지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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