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

NY계 윤영찬 "이낙연 신당, 실체적 수준에 이르진 않아"

"총선 얼마 안남아...그만큼 절박하신 것"
"원칙과상식, 이낙연과 사전교감 없어"

NY계 윤영찬 "이낙연 신당, 실체적 수준에 이르진 않아"
1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윤영찬 민주당 의원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론에 대해 "실체적인 수준에 이르렀다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친낙(친이낙연)계로 분류되는 윤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한다, 안 한다는 아직 결정할 단계가 아닌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최근 이 전 대표는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운영을 연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신당 창당 가능성을 드러내고 있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이 전 대표가) 총선이 얼마 안 남은 상황에서 본인 마저도 얘기(당내 상황 비판)를 안 한다면 민주당에 대한 자기의 도리와 책무를 방기하는 거라고 판단하실 것"이라며 "그만큼 이 전 대표로서도 절박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본인이 의견을 이야기하는 게 당내에도 부담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 총선이 얼마 안 남은 상황 아닌가"라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자신이 참여 중인 당내 비주류 모임 '원칙과 상식' 활동은 이 전 대표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윤 의원은 "원칙과 상식은 이 전 대표와 전혀 공감이나 사전 교감을 갖고 가는 게 아니다. 지금 고민들은 전부 다 비슷하지만 고민을 각자의 자리에서 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희는 이 전 대표의 고민에 대해서도 공감하고, 이 전 대표도 저희의 고민에 대해 공감하고 계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를 비롯해 당내에서 나오는 통합 기조에 대해 윤 의원은 "어느 정도 진정성을 갖고 있는지 모르겠지만 당이 결국 얼마나 변화할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라며 "너무 답답한 게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그 길로 가야 되고, 그 길로 가지 않으면 진다. 그런데 자꾸 당의 변화와 혁신을 거부하려고 하면 이건 답이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