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두산 공원에 설치된 대형 미디어월. 부산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도심공원인 용두산 공원이 첨단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들을 새롭게 선보인다.
부산시와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은 용두산 공원을 '용두산 미디어 파크'로 새롭게 브랜딩해 내년 1월 공식 오픈한다고 29일 밝혔다.
용두산 미디어 파크는 용두산공원의 역사적 의미를 재해석하고 새로운 트렌드에 맞는 콘텐츠들로 구성됐다.
이곳에선 대형스크린, 미디어파사드, 인공지능(AI) 캐릭터 안내 서비스 등 연구개발(R&D) 기술이 활용된 다양한 콘텐츠를 만나볼 수 있다.
미디어파사드는 벽천폭포와 종각, 전통담 정원 등 총 4곳에 구축됐다. 용두산 공원의 과거 ‘부산요’였던 도자기 제작 관련 영상과 산복도로, 그리고 부산의 해양·물류의 발전상을 영상으로 제작해 장소별로 다양한 영상을 매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즐길 수 있다.
가로 20m, 세로 4m 규모의 대형스크린에서는 각종 공공 홍보영상과 실감영상 그리고 메타버스 콘텐츠를 오후 1시부터 10시까지 체험해볼 수 있다.
메타버스 콘텐츠인 '메타월드'는 용두산 공원의 선사시대, 조선시대, 현대시대 등 3가지 배경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대상을 게임처럼 즐기며, 보석 등 아이템을 가지게 되면 캐릭터를 꾸미거나 바꿀 수 있다.
키오스크 기반의 AI 챗봇서비스에서는 챗지피티(GPT)와 연동해 캐릭터와 음성 기반의 대화로 다양한 정보를 습득할 수 있고, 메뉴 터치를 통해 주변 맛집, 관광지, 성격유형검사(MBTI) 등의 정보를 열람할 수 있다.
또 구글플레이에 등록된 '용두산 증강현실(AR)' 앱을 내려받으면 오직 용두산 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AR게임을 체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자세추정·로봇 기술이 적용된 키네틱아트와 GPT와 AR 기술을 융합한 AI 새점으로 내년의 운세를 보는 등 소소한 재미를 공원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
시는 내년 1월 공식 오픈에 앞서 올해 10월부터 콘텐츠를 시범운영했다.
박근록 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용두산 공원의 역사와 이야기가 담긴 실감 콘텐츠가 시가 진행 하고 있는 야관관광 특화도시 사업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내 원도심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