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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 신속원, 對포병 레이더 성능개량·발칸 무인화·수리온 안전성 높인다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 새해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14개 사업 우선 추진 검토

[파이낸셜뉴스]
국방 신속원, 對포병 레이더 성능개량·발칸 무인화·수리온 안전성 높인다
지난 2016년 8월 18일 공개한 대(對)포병 탐지레이더 아서-K(Arthur-K). 사진=육군 제공
국방신속획득기술연구원(이하 신속원)이 올해 대(對)포병 탐지레이더 '아서-K(Arthur-K)'의 성능개량과 대해상 '발칸포'를 무인화하고, 한국형 중형 헬기 KUH-1 '수리온'의 안전성을 높이는사업 등을 추진한다.

1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국방과학연구소 부설 신속원은 새해에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으로 14개 사업을 우선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신속원은 올해 아서-K의 탐지 소프트웨어와 지형정보 업데이트, 연동체계 개선, 근거리 감시카메라 장착 등을 통해 임무수행능력과 안전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육군과 해병대가 운용 중인 아서-K는 북한군이 쏜 박격포·야포·방사포 등 포탄의 비행 궤도를 분석해 역으로 발사 원점 등 상대방의 위치를 알아내는 장비다. 탐지거리는 약 60㎞이고, 분당 100개의 표적을 동시에 추적 가능하다.

전투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군 통신망의 고속 및 유·무선 데이터 전송을 지원하는 전술정보통신체계(TICN)의 이동통신시스템 소형중계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이격운용 세트를 구매해 탑재할 예정이다. TICN은 미래전에 대비한 첨단 전술지휘 자동화 체계다.

국방 신속원, 對포병 레이더 성능개량·발칸 무인화·수리온 안전성 높인다
김승겸 합동참모본부 의장 주관으로 2022년 12월 29일 경기 양평군에서 적 소형무인기 대응 및 격멸훈련을 실시된 가운데, 육군 제5군단 장병들이 방공 무기체계인 20mm발칸을 운용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수리온 계열 회전익 항공기의 안전성 개선도 이뤄진다. 신속원은 이를 위해 헬기에 탑재된 비행자료기록장치와 임무컴퓨터 비행운용프로그램의 성능을 높이기로 했다. 신속원은 또 해병대가 운용 중인 대해상 발칸을 원격사격통제체계를 기반으로 무인화를 추진해 전투효율성을 높인단 계획이다.

신속원은 △전투원용무전기 전투효율성 개선 △항해레이더(SPS-300K) 품질 향상 △열영상장비(TOD)-Ⅲ 전투효율성 및 편의성 개선 △장보고-Ⅱ(KSS-Ⅱ) 잠수함 전술훈련장 성능 개선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뢰부설함(MLS-I) 통합기관감시제어장치 △함정용 소형전자전장비-Ⅱ △수상함 침로지시기의 성능을 개선하고 △저고도레이더(FPS-303K)의 전투효율성을 개선하는 사업도 예정돼 있다.

신속원은 또 해상초계기 'P-3' 시뮬레이터의 기능을 추가하는 등 그 성능을 개선하는 사업과 국산 훈련기 TA-50 시뮬레이터(SIM)·조종석 절차훈련장치(CPT) 등 모의비행장비의 성능을 개선하는 사업도 추진될 것으로 관측된다.

현존전력 성능 극대화 사업은 방사청이 육·해·공군 및 해병대 등 각 군이 운용 중인 무기체계의 개선 필요사항을 신속히 조치해 성능·품질·운용성 등을 향상시키기 위해 시행 중인 제도다.

국방 신속원, 對포병 레이더 성능개량·발칸 무인화·수리온 안전성 높인다
육군3야전군사령부 15항공단 수리온. 사진=KAI 제공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