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 신속통합기획 조감도.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서울시가 침수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던 영등포구 대림동 일대를 1000가구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하는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4일 밝혔다.
대상지는 노후도(79.2%) 및 반지하(69.9%)주택 비율이 높은 저층 주거지역으로, 침수피해 등 열악했던 주거환경의 개선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돼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됐다. 기반시설이 부족해 주민 생활에 불편이 컸던 곳이기도 하다.
시는 침수피해 해소 등 열악한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과 신안산선 개통(2027년 예정) 등 지역의 개발잠재력을 감안, 안전하고 살기 좋은 주거단지 조성에 주안점을 두고 기획을 추진했다. 지난 1년여간 주민, 자치구, 전문가와 한 팀을 이뤄 회의, 전문가 의견수렴 등 수차례에 걸친 열띤 논의와 주민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거쳐 신속통합기획안을 마련했다.
현재 대상지 내 제2종(7층)·제2종, 제3종 등으로 혼재된 용도지역을 제3종주거 하나로 상향하고, 유연한 층수계획 등 지역맞춤형 건축계획 등을 통해 주거환경 정비 및 사업 실현성을 높였다. 단지 중앙부 최고 35층 탑상형 주동, 주변 지역을 고려한 중저층의 특화 주동 등 다양한 높이와 형태의 주동 계획으로 스카이라인을 형성했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본부장은 “대상지 일대는 잦은 침수가 발생하는 지역으로 주거환경 개선과 동시에 주민들의 안전한 일상을 확보하는 데에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주거환경이 열악하고 개발에서 소외된 곳, 침수 등 안전 취약지역 지원에 공공의 책임과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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