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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T 스토어' 오픈...맞춤형 AI 챗봇 사고판다

올해 최대 글로벌 테크 이슈?
오픈AI, GPT스토어 내주 오픈

'GPT 스토어' 오픈...맞춤형 AI 챗봇 사고판다
생성형 AI 그래픽.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올해도 인공지능(AI)이 대세다. AI는 모든 산업 분야에 침투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데, 특히 올해는 챗GPT로 촉발된 생성형 AI 상용화 원년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GPT 마켓플레이스' 이슈

9일 AI 기반 기업가치 정보 플랫폼 로아인텔리전스 분석에 따르면 생성형 AI 업계에서 최근 가장 큰 이슈는 AI판 '앱장터' GPT 마켓플레이스다. 더 버지 등 외신에서는 오픈 AI가 AI 챗봇을 사고팔 수 있는 'GPT 스토어'를 다음 주에 출시한다고 예고했다. 오픈AI는 GPT 빌더 사용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GPT 스토어' 출시 계획을 알렸다. GPT 빌더란 GPT를 이용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는 개발 플랫폼을 말한다.

오픈 AI는 지난해 11월 개발자 대회에서 고객이 자신만의 AI버전을 구축할 수 있는 GPT를 발표한 바 있다.

전문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코딩을 모르더라도 챗GPT와 채팅하면서 원하는 내용을 설명하는 것 만으로도 다양한 사용자 맞춤형 버전의 GPT를 만들 수 있다. 이렇게 생성된 GPT는 마켓플레이스 'GPT 스토어'에 올릴 수 있다. 사용자들은 'GPT 스토어'를 통해 오픈AI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한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판매하고 공유할 수 있게 된다. 즉 AI 마켓에서 수익 창출도 가능해지는 것이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GPT 스토어'에 올려진 자신의 GPT를 사용했는지에 따라 수익을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되나, 오픈AI는 아직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로아인텔리전스 측은 "GPT 스토어는 AI업계의 앱스토어와 같은 생태계 관문으로 자리잡으며 차세대 플랫폼의 시대를 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두뇌 '반도체' 몸값 오른다

또 하나의 이슈는 AI반도체다. 생성형 AI가 급성장하면서 두뇌 역할을 하는 AI반도체 몸값도 높아졌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프레시던스리서치에 따르면 AI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218억달러 규모에서 10년 뒤인 2032년에는 2274억 달러 규모로 10배 이상 커질 전망이다. 현재 AI반도체 시장 강자인 엔비디아는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진입했다.

이같은 앤비디아 약진에 맞서 자체 역량을 강화하는 빅테크들의 행보도 올해 빨라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AI전용칩 '애저 마이아'를, 메타는 'MTIA'를 내놨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자회사 아마존웹서비스(AWS)는 AI 추론용 '인퍼런시아'와 훈련용 '트레이니엄'을, 구글은 '텐서프로세싱유닛'(TPU) 개발했다.

인텔은 지난해 12월 차세대 AI 반도체 '가우디3'를, AMD도 새로운 AI 반도체 MI300X를 공개했다. 지난해 오픈소스 AI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노드.AI'를 인수한 AMD는 AI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yjjoe@fnnews.com 조윤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