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4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의 SK그룹 통합전시관에 설치된 '원더 글로브'. SK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라스베이거스(미국)=권준호 기자】 "올해 SK 통합전시관은 놀이동산의 특징과 지난해 CES의 트렌드를 접목해 'SK 원더랜드'로 정했다."
김동현 SK 미국담당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 사전간담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 담당은 "올해 주제인 '행복'을 어떻게 하면 조금 더 인상 깊게 표현할 수 있을까 해서 생각한 아이디어가 디즈니랜드"라며 "월트 디즈니가 개장 당시 했던 연설을 찾아보면 정말 행복이라는 단어가 나오더라"고 설명했다.
올해 SK그룹 통합전시관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인공지능(AI) 포춘텔러'를 뽑았다. SK그룹은 올해 전시관을 △트레인 어드벤처 △AI 포춘텔러 △댄싱카 △매직 카페트 △레인보우 튜브 등 5개 부분으로 나눠 꾸렸다. 각 구역에 수소생태계, 고대역폭메모리반도체(HBM), 전기차 밸류체인(배터리·동박 등), 도심항공교통(UAM), 플라스틱 재활용과 관련된 제품을 소개한다. HBM은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개발·양산에 성공한 반도체 제품으로, 이번 행사에서 AI용 초고성능 D램 신제품인 HBM3E를 전시한다.
김 담당은 올해 SK 전시관의 가장 큰 특징을 '체험 중심 전시관'으로 꼽았다. 실제로 올해 SK 전시관에는 기차를 타고 터널을 통과하며 SK가 투자하는 그룹을 볼 수 있는 공간, 2m 높이까지 올라가는 UAM 관련 카페트 등이 함께 설치됐다.
특히 통합전시관 중앙에 지름 6m 구체인 '원더 글로브'가 설치돼 SK의 주제 영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마치 라스베이거스에 설치된 초대형 구체 공연장인 '스피어'를 연상시킨다. SK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 센트럴홀에 약 1850㎡ 규모로 테마파크 콘셉트의 'SK그룹 통합전시관'과 AI 기술을 소개하는 약 528㎡ 규모 'SK 정보통신기술(ICT) 패밀리 데모룸'을 설치했다. 통합전시관에는 SK㈜, SK이노베이션, SK하이닉스, SK텔레콤, SK E&S, SK에코플랜트, SKC 등 7개 계열사가 포함됐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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