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본점 전경.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하나은행이 기획재정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외화금고은행에 1순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은 대한민국 정부가 개도국의 경제발전을 지원하고 경제교류를 증진할 목적으로 1987년 설치한 기금이다. 이번 외화계정(외화금고) 도입은 최근 외화로 집행하는 외화표시차관의 집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차관 운용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추진됐다.
하나은행이 외화금고은행으로 최종 선정될 경우 올해부터 최대 5년까지 외화금고은행으로서 외화출납, 계좌관리, 외화송금, 환전업무 등을 수행하게 된다.
최종 선정 시 △25개국 113개 글로벌 네트워크 △105개국 1197개 은행과 환거래 계약체결 △52개국 229개 은행의 예치환 계좌 등 독보적인 글로벌 역량을 활용해 EDCF 지원 대상국 확대와 외화표시 차관 운용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은 1987년 EDCF 전담은행으로 지정된 이후 37년간의 관리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사업의 취지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대한민국의 개발도상국 경제발전 지원과 경제교류 증진에 일조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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