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괘불의 미' 영문판 및 국문판.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국보·보물로 지정된 괘불의 특징을 지역별로 고찰한 학술총서 ‘한국 괘불의 미’의 영문판과 국문판을 발간했다고 30일 밝혔다.
괘불은 사찰에서 야외 의식을 행할 때 사용하기 위해서 만든 대형 불화다. 부처님이 설법하는 장면을 거대한 화폭에 정교하게 그린 괘불은 중국과 일본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형식의 불화로, 우리나라의 독창성과 예술성을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
1970년대 중반부터 불교 회화 조사 사업을 시작한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지난 1985년부터 2001년까지 전국 사찰에 소장된 괘불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를 수행했다. 또 2015년부터는 성보문화재연구원과 함께 대형 불화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는 그간의 조사 결과에 미술사 분석을 더해 우리나라 괘불의 조형적 특징을 지역별로 분석했다.
특히, 2022년부터 진행 중인 심화 연구 결과를 담았다.
한편, 이번 보고서는 국립문화재연구원 국가유산 누리집에서 전자책으로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다. 누리집 내 ‘괘불 갤러리’에서 주요 괘불의 고화질 사진과 관련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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