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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새 대통령으로 당선된 알렉산데르 스투브 전 총리. AP뉴시스
핀란드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가입한 후 첫 대통령으로 중도우파 성향의 국민연합당 후보인 알렉산데르 스투브 전 총리가 당선됐다. AFP 통신 등 외신은 11일(현지시간) 핀란드 대통령 선거 결선 투표에서 제1당 국민연합당 후보인 알렉산데르 스투브 전 총리가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핀란드 법무부가 발표한 득표율은 스투브 51.6%, 녹색당 하비스토 후보 48.4%다.
스투브 대통령 당선인은 사울리 니니스퇴(국민연합당) 현 대통령에 이어 다음달 취임한다. 니니스퇴 대통령은 2012년부터 2차례 임기를 마치게 되며 3선 금지 규정에 따라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았다.
핀란드는 이원집정부제 체제 국가로, 총리가 내정 권한을 갖고 대통령은 외교와 국방을 책임진다. 대통령 임기는 6년이다.
하비스토 후보는 패배를 인정하고 스투브 전 총리에게 축하를 보냈다.
이번 대선은 핀란드가 지난해 4월 나토에 가입한 후 대외관계의 새 판을 짜는 과정을 주도할 지도자를 선출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핀란드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후 오랜 중립노선을 폐기하고 나토에 합류하며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 스투브는 친유럽 성향으로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적극 지지하고 있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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