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미 버지니아주 리치먼드에서 대선 유세를 하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5일(현지시간) 미국 15개 주에서 정당별 대선 후보 경선이 진행되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일단 3개 주에서 승리를 거둔 것으로 파악됐다.
AP통신 등 현지 매체들은 이날 동부 지역의 버지니아주, 노스캐롤라이나주, 버몬트주에서 공화당 경선 투표가 끝나자 마자 트럼프가 모두 승리했다고 보도했다.
공화당은 간접 선거로 대선 후보를 선출하며 지역 경선에서 자신을 지지한다고 서약한 대의원을 많이 확보한 후보가 승리한다. 총 2429명이 대의원이 오는 7월 15~18일 위스콘신주 밀워키 전당대회에서 대선 후보 투표를 한다. 전당대회 이전에 대의원 과반(1215명)을 확보하면 사실상 투표 전에 후보가 확정되는 셈이다.
'슈퍼 화요일'로 불리는 5일에는 15개주에서 동시에 경선이 진행되며 854명의 대의원이 정해진다.
현재 트럼프는 3일 끝난 워싱턴DC 경선을 제외한 모든 공화당 경선에서 승리했으며 현지 매체들은 트럼프에 맞서는 유일한 경선 후보인 니키 헤일리 전 유엔 대사의 후보 사퇴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헤일리는 앞서 일단 슈퍼 화요일까지는 경선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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