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한일신산업무역회의 개최
5월 한일경제인회의...한일특위-일한교류위 간담회
6월 넥스트라이즈 행사에 日주빈으로 초청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이 지난 13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일본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열린 제24회 한일신산업무역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무협 제공
이인호 한국무역협회 부회장(모니터 앞 단상)이 지난 13일부터 이틀간에 걸쳐 일본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열린 제24회 한일신산업무역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무협 제공
[파이낸셜뉴스] 한국무역협회가 '한일 관계 정상화 1년'을 맞아 일본에서 6년 만에 '한일신산업무역회의'를 개최, 민간 차원의 교류 확대를 추진하기로 했다.
무협은 지난 13일부터 이틀에 걸쳐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한일경제협회, 일한경제협회, 일한산업기술협력재단과 공동으로 '제24회 한일신산업무역회의'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국의 대표적인 민간 경제 회의체인 한일경제인회의(5월 13~15일·도쿄)의 의제 조율을 위한 전문가 회의다. 한일 양국 정부 관계자, 기업, 학계, 경제단체 등에서 약 80명이 참석했다.
이인호 무협 부회장은 "일본은 한국의 4대 교역국으로 중요한 파트너로 지난해 양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외교·안보·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소통이 재개된 점이 고무적"이라며 "전통적 산업 협력뿐만 아니라 수소·반도체·인공지능(AI)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일 양국은 지난해 3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관계 정상화를 선언했다.
일본 측 의장인 아소 유타카 일한경제협회 부회장은 "한일 공동선언 25주년이었던 지난해 한일 양국은 진정한 관계 정상화를 이루어 냈다"면서 "2024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를 맞이해 양국 공통의 저출산 고령화, 에너지 자원의 안정적 확보, 녹색 전환(GX), 디지털 전환(DX)등에 있어서 한일 양국 경제인들이 함께 고민하고, 행동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인호 부회장은 일본 경제동우회 부대표간사인 다마쓰카 겐이치 일본 롯데홀딩스 대표와 별도의 면담을 갖고, 한일 민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무협은 민간 차원의 경제협력 및 통상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난달 한일교류특별위원회를 발족해 효성 조현준 회장을 위원장으로 위촉했으며, 오는 5월 한일특위와 일본 경제동우회 일한교류위원회 간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곧이어 6월엔 서울에서 열리는 넥스트라이즈 2024에 일본을 주빈국으로 초청해 양국 스타트업 협력을 강화한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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