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 세종시출입기자단
[파이낸셜뉴스] 4.10 총선 세종갑에 출마한 김종민 새로운미래 공동대표가 27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국회 세종시 이전 계획에 대해 “개헌이나 헌재 판례 변경 추진을 선언해야 한다”며 “대통령 주 집무실 이전을 같이해야 한다”고 했다.
김 공동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제는 말이 아니라 실천과 진정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0년간 행정수도 이전의 발목을 잡아 왔고 선거 때마다 공약하고 안 지키는 일을 반복했다는 의심이다. 김 공동대표는 “윤석열 대통령도 ‘진짜 수도론’을 내세우며 대통령실, 국회의 세종 이전을 약속했다”며 “하지만 2027년 완공하겠다던 대통령 세종집무실 이전은 지지부진하고, 국회의사당 추진위는 구성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여당이 행정수도 이전에 관한 진정성 있는 실천을 하려면 △개헌이나 헌재 판례 변경 추진 선언 △대통령 주 집무실 이전 병행 △국회의사당 추진위 구성 등이 동반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김 공동대표는 “선거용 꼼수가 아니냐는 의심을 지우기 위해서라도 (개헌을) 함께 선언해야 한다”며 “한 위원장이 행정수도 완성을 얘기하려면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대한 입장을 동시에 밝혀야 한다. 이를 위해 행복도시법 개정안을 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김 공동대표는 “말뿐인 사과가 아니라 진정성 있는 조치와 행동으로 실천할 것을 촉구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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