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웨어러블 로봇 스타트업 '위로보틱스'와 인공지능(AI) 챗봇 스타트업 '마인드로직'이 각각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3월 31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위로보틱스는 최근 1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에는 인터베스트 주도로 GU투자, JB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 하나벤처스, 퓨처플레이가 참여했다.
위로보틱스는 삼성전자에서 로봇개발을 주도했던 삼성전자 로봇센터 출신 이연백 공동대표, 노창현 최고재무책임자(CFO), 최병준 최고운영책임자(COO)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김용재 교수가 지난 2021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고성능 안전로봇의 설계 및 제어기술과 입기 편하면서 큰 힘을 보조할 수 있는 웨어러블 로봇기술을 보유했다.
회사는 지난해 작업자를 위한 무동력 허리보조 웨어러블 로봇 WIBS 출시를 시작으로 올해 2월 보행보조 웨어러블 로봇 윔(WIM)의 기업 간 거래(B2B) 제품을 출시했다. 윔은 CES 2024 두 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주목받았다. 회사는 다음 달 일반인 대상으로 기능을 강화한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마인드로직도 최근 7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드론, 바이오 등 미래 기술 분야의 국내 유망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온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전액 투자했다.
마인드로직은 '함께 더 이야기하고 싶은 AI를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2019년 설립된 AI 챗봇 스타트업이다. 공동 창업자 김용우, 김진욱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앤컴퍼니 출신으로 프로토타입으로 개발했던 대화형 챗봇 서비스를 구글 어시스턴트 글로벌 5위권에 진입시킨 경험을 계기로 회사를 창업했다.
마인드로직은 2020년 생성형 AI 기반 '가상남녀' 모바일 앱을 정식 론칭했고, 이듬해에는 대화형 소셜AI 서비스 '오픈타운'을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생성형 AI 기반의 챗봇 '페르소나'를 개발했다.
페르소나 AI는 유저와의 과거 대화 내용을 모두 기억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화 상대의 기분이나 행동을 유추하거나 응용된 대화를 끌어낸다.
회사는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술 고도화, 지식재산권(IP) 제휴 확대 및 국내외 사업 확장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진욱·김용우 공동대표는 "앞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까지 뻗어나가며 AI 페르소나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welcome@fnnews.com 장유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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