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활용 교통정보 제공 고도화
시스템 확대 위해 국비 확보 노력 최선
대구시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사업 개념도.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대구시가 첨단 정보통신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교통체계 구축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대구시는 지능형교통체계 구축을 위한 사업자 선정을 마치고, 이달부터 사업을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돼 추진되는 이 사업은 국고 보조예산 6억8000만원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특별교부세 5억원과 시 자체재원 14억2000만원 등 모두 26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구체적으로 긴급공사나 사고, 낙하물 등의 돌발상황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돌발상황관리시스템을 확대하고 폭우로 인한 침수 등 자연재난에 대비한 즉시 알림 기능 개발, 교통 빅데이터를 활용한 교통정보 제공체계 고도화 등이다.
김대영 시 교통국장은 "이 사업의 핵심은 첨단기술을 활용한 '교통안전'과 '재난대비'다"면서 "국비가 투입되는 대규모 인프라 구축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세심한 사업관리와 함께 시스템 확대를 위한 지속적인 국비 확보 노력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돌발상황관리시스템은 인공지능(AI) 기반의 카메라가 교통사고, 낙하물 등을 자동으로 알아내 경찰, 공공시설관리공단 등의 유관기관과 도로 위 운전자에게 실시간으로 현재 상황을 알려주는 서비스다.
이를 위해 이미 구축한 신천대로의 상동교~달서교 구간과 연결되는 서대구IC 인근에도 카메라를 추가 설치해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자연재난 원터치 알림 기능은 자연 재난 발생시 지역 69개 도로전광표지판에 각각 '침수지역 진입 금지' 등의 메시지를 입력하던 방식에서 단 한 번의 동작으로 긴급 메시지를 원하는 지역 내 모든 도로전광표지판에 일괄 송출하도록 해 빠른 재난 대응과 교통통제가 가능하도록 하는 것이다.
또 시 자체 수집 교통정보만을 활용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 내비게이션 정보를 포함한 전국의 교통소통정보가 집중되는 '국토교통부 ITS 국가교통정보센터'의 빅데이터 정보를 실시간 연계하도록 구축된다.
이외 노후 교통신호제어기 20개를 교체하고 교통상황관제용 폐쇄회로(CC)TV 7개소, 도로전광표지판 1개소, 스마트 횡단보도 21개소를 추가 설치하는 등 시민 교통안전을 위한 정보 수집·제공 체계도 함께 확대할 방침이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