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KTX 개통 20주년 기념식
"시속 320km KTX-청룡, 5월 투입"
"1~2회 정차 '급행 고속열차' 확대해
하루에 경부선 4회, 호남선 2회 운행"
"인천·수원발 KTX 등 철도망 확대해
전국 2시간 생활권으로 지방시대"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신형 고속열차인 KTX-청룡의 내달 투입과 급행 고속열차 확대를 밝혔다. 이로써 용산역에서 광주송정역까지 1시간 30분대, 서울역에서 부산역까지는 2시간 10분대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전광역시 한국철도공사 본사에서 열린 KTX 개통 2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기념사에 나서 “오늘 공개된 KTX-청룡을 5월부터 경부선과 호남선에 투입하고, 이동시간을 최대 30분 단축하는 급행 고속열차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KTX-청룡은 설계 최고속도 시속 352km, 운행 최고속도는 시속 320km로 국내에서 가장 빠른 고속열차다. 국내기술로 설계·제작한 최초의 시속 300km급 동력 분산식 고속열차로, 기존 KTX-산천 등과 비교해 객실과 좌석 공간이 넓고 역 사이 간격이 짧은 우리나라 지형을 고려해 가감속 성능도 강화됐다.
급행 고속열차에 관해선 윤 대통령은 “정차역을 1~2회로 최소화해 운영하는 급행 고속열차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2시간 10분대, 용산에서 광주까지 1시간 30분대에 도착할 수 있으며 경부선에는 하루 4회, 호남선에는 하루 2회를 운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고속철도망을 전국적으로 확대해 ‘전국 2시간 생활권’을 실현하겠다”며 “인천·수원발 KTX 직결 사업을 임기 내 완공하고, 올해 중앙선 고속화 사업 마지막 구간인 안동~영천 구간·동해선 포항~삼척 구간·서해선 홍성~송산 구간을 개통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2027년까지 광주~목포 구간 호남고속철도 2단계와 춘천~속초 구간 동서고속화철도 또한 차질 없이 개통해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겠다”고 덧붙였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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