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버스 총파업이 시작된 3월28일 서울의 한 공영 차고지에 주차된 버스들 사이로 기사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중앙노동위원회는 올해 전국 18개 시도 버스 가운데 현재까지 7개 지역 버스의 노사 협상이 타결됐다고 9일 밝혔다.
중노위에 따르면 지난달 8일 부산시 버스가 사전조정을 통해 임금협상을 조기에 타결한 데 이어 대구(3월12일), 창원(3월19일), 제주(3월27일) 등의 협상 타결이 이어졌다.
서울시 버스의 경우 임금 인상률 이견 속에 지난달 28일 파업에 들어갔지만 노사가 합의점을 찾으며 11시간 만에 파업을 종료하기도 했다.
울산시 버스도 지난달 28일 파업을 예고했다가 사후조정 끝에 극적으로 타결된 바 있다.
경북(1월17일 타결)을 포함해 7개 지역 버스 노사 교섭이 타결됐고 인천은 사전조정, 광주·전남과 청주 2개 지역은 본 조정 중이라고 중노위는 밝혔다.
나머지 지역 버스 노사는 교섭 중이거나 교섭 전이어서 노동위 조정을 신청하지 않은 상태다.
김태기 중노위원장은 "노동위원회가 적극적이고 예방적인 조정 서비스를 제공해 올해 버스 노사 교섭의 평화적 타결을 지원했다"며 "현재 12개 버스 사업장 노사가 체결한 대안적 분쟁해결(ADR) 프로그램인 '공정노사 설루션' 협약의 효과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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