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유동 486 일대 사업대상지 위치도. 강북구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 강북구는 수유동 486번지 일대 재개발 사전타당성 조사 및 도시관리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11일 강북구에 따르면 용역 대상지는 수유동 486번지 일대 6만6630.52㎡로, 1960년대 전후 피난민, 철거민, 재해민들이 이주해 토막촌 및 무허가 주택촌이 자리잡았던 곳이다. 이후 1980~90년대 단독·다세대 주거지가 형성됐고 2017년 경전철 우이신설선이 개통돼 주거 인프라가 일부 개선됐다. 현재 북한산 최고고도지구 규제 등으로 인해 20년 이상 된 건물 노후도는 80% 이상에 달한다.
이에 구는 사전타당성 용역을 시행하기로 결정했으며,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지난 8일 수유동 486번지 일대 재개발 사전타당성 조사 및 도시관리계획 수립 용역을 착수했다. 재개발 사전타당성 조사 절차는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에 앞서 사업의 추진 가능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절차다. 개략적인 정비계획(안) 수립과 사업성 분석, 개별 추정분담금 산출 등을 통해 주민의견을 조사한다. 주민의견 수렴 시 동의 3분의 2 이상, 반대 4분의1 미만 충족 등의 요건을 충족할 경우 재개발 추진 여부가 결정되게 된다.
대상지는 앞서 사업성이 낮아 신속통합기획과 공공재개발 공모에서 3회 탈락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서울시가 1종일반, 고도지구 등 도시규제로 인해 사업성이 낮아 신속통합기획 공모에 2회 이상 미선정된 구역 중, 주민 추진의지가 높은 구역을 대상으로 사전타당성 조사 대상지를 추천받으면서 노후주거지를 정비할 기회가 마련됐다는 설명이다.
내년 상반기까지 해당 용역을 마무리할 계획이며, 사전타당성 검토 결과 정비사업 추진이 어려울 경우 도시관리계획(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jiany@fnnews.com 연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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