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해경, 방어진 해상에서 10대 5명 구조
2명은 저체온증과 탈진 증세로 응급조치
14일 오후 울산 방어진 삼섬항 인근 방파제에서 바다 수영을 즐기다 저체온증과 탈진 증세를 보인 10대가 해경으로부터 응급조치를 받고 있다. 울산해양경찰서 제공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바다에 뛰어든 10대들이 저체온증을 보이다 해경에 구조됐다.
울산해경은 14일 오후 3시 울산 동구 방어진 삼섬항 방파제 인근 해상에서 수영객 5명을 발견하고 이 가운데 저체온증과 탈진 증세를 보인 2명을 응급조치했다고 밝혔다.
해경은 구조 직후 모포 등으로 체온을 유지시켰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모두 10대 소년들로, 이날 울산지역 낮 최고기온이 24℃까지 오르는 등 갑자기 더운 날씨를 보이자 방파제 인근에서 물놀이를 즐긴 것으로 파악됐다.
울산해경 관계자는 "갑자기 더워진 날씨로 인해 해수욕장이나 항·포구를 찾는 이들이 많아졌다"라며 "안전요원 없이 물놀이를 할 경우 구명조끼를 착용하는 등 위험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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