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전경.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당첨만 되면 6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경기 과천시 ‘무순위 청약(줍줍)’이 본격 접수에 나선다. 과천시 거주 무주택자만 신청할 수 있고, 재당첨제한 10년과 전매제한 3년이 적용된다.
21일 청약홈에 따르면 최근 과천 지식정보타운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와 '과천 르센토 데시앙' 3가구에 대한 무순위 청약 입주자모집공고가 게재됐다. 라비엔오에서는 신혼부부 특별공급 1가구, 일반공급 1가구 등 2가구다. 데시앙에서는 생애최초 특별공급 1가구가 나온다. 이들 모두 전용 84㎡다.
분양가는 4년전 공급 당시 가격이다. 라비엔오의 경우 16층과 5층이다. 분양가는 7억7000만~7억9000만원이다. 데시앙은 11층으로 분양가는 7억8000만원이다.
전용 84㎡의 최근 실거래가는 라비엔오의 경우 지난해 10월 14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데시앙은 13억5000만원(지난해 8월)이다. 분양가격이 현 시세대비 6억원 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인근 D공인 관계자는 “전용 84㎡ 전세가격이 7억원대로 분양가와 비슷하다”며 “실거주의무가 유예 됐기 때문에 잔금은 세입자 보증금으로 충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청약자격을 보면 신혼·생애최초 등 특별공급의 경우 과천시에 거주하는 무주택 세대 구성원으로 특별공급 자격 요건을 갖춰야 한다. 라비엔오 일반공급 1가구의 경우 과천시 거주 무주택 세대주만 신청할 수 있다. 공급질서 교란 등으로 취소한 주택의 경우 해당 지역 무주택자만 가능하다.
청약일정을 보면 23일에는 특별공급 2가구 접수가 진행된다. 24일에는 일반공급 1가구가 청약을 받는다.
눈길을 끄는 것은 두 단지의 당첨자 발표일이 다르다. 중복청약이 가능한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로또 청약이지만 전매제한 등 제약이 있고, 잔금 납입까지 걸리는 기간이 짧다"며 "본인 여건을 잘 고려해 청약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했다.
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