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국 도로 중 경부고속국도 신갈~판교 구간이 가장 혼잡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도로 교통량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고속국도, 일반국도, 지방도의 하루 평균 교통량(도로 길이별 가중치 부여)은 전년 대비 0.4% 증가한 1만6051대다.
도로 종류별로 고속국도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5만2544대로 전년 대비 0.8% 증가했다. 일반국도, 지방도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전년 대비 감소한 1만3179대(-0.6%), 5872대(-2%)다.
월별 분석에서는 추석 연휴(9월28~30일)가 포함된 9월 교통량이 가장 많았다. 9월 고속국도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7만9418대이고, 일반국도는 1만6437대다.
지난해 하루 평균 교통량이 가장 적은 시기는 1월이다. 고속국도의 경우 6만9153대, 일반국도 1만3497대다.
요일별로 주말을 앞둔 금요일에 교통량이 가장 많았다. 고속국도와 일반국도의 금요일 교통량은 각각 요일 평균 대비 109.3%, 107.8% 수준이다.
도로 구간별로 하루 평균 교통량이 가장 많은 구간은 경부고속국도의 신갈~판교 구간(21만6982대)이다. 수도권제1순환고속국도 하남~퇴계원 구간(21만5725대)이 뒤를 이었다.
일반국도에서는 자유로에 위치한 서울시~장항IC 구간(19만9960대)이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가장 많은 교통량을 기록했다. 지방도는 화성~수원을 지나는 천천IC~서수원IC 구간(12만1035대)이 2년 연속 가장 혼잡했다.
국토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도로 교통량 통계 연보'를 제작해 연구소, 대학 등 기관에 배부할 계획이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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