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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둘째 주 금·토·일요일은 전통시장 가는 날'

중기부·농식품부 전통시장 납품단가 지원 정례화

[파이낸셜뉴스]
중소벤처기업부와 농림축산식품부가 전통시장 활성화에 앞장선다.

중기부는 9일 농식품부와 매월 둘째 주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3일간을 '전통시장 가는 날'로 정하고 전국 전통시장에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을 추진한다.

기존에 전통시장은 결제용 포스(POS) 부재, 복잡한 납품경로 등에 따라 납품단가 지원이 어려웠으나, 중기부와 농식품부는 상인연합회 등과 적극 협력해 서울의 18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두 차례 납품단가 지원을 실시했다.

중기부와 농식품부는 전통시장 납품단가 지원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정기적인 사업으로 발전시켜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우선 이날부터 전국 전통시장 34개소를 대상으로 5월 제철 농산물인 참외에 대한 납품단가 지원을 추진한다. 참외 주산지인 성주의 농협조공법인이 전통시장으로 직접 참외를 공급한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성주 참외 공판장의 평균 경락가격에 농식품부의 납품단가 지원 할인이 적용된 저렴한 가격으로 참외를 공급받아 보다 저렴하게 참외를 판매할 계획이다.

이대건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관은 “농산물 물가부담 완화 뿐 아니라 전통시장을 홍보하고 매출을 상승시키는 효과도 기대된다”며 “중기부의 온누리상품권 판매 촉진 활동 등 전통시장 지원 정책을 함께 추진하여 전통시장 활성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순연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전통시장 가는 날'을 통해 전통시장 방문객의 먹거리 물가부담 완화가 기대된다”며 “참여 시장 확대, 지원 품목 다변화 등을 통해 농산물 체감물가 완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