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TV 캡처]
파이낸셜뉴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7일 크라카타우포스코(Krakatau Posco PT)가 발행을 준비중인 미달러화 선순위 무담보 채권에 ‘BBB-’ 장기 채권등급을 부여했다고 밝혔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이번 채권발행으로 조달되는 자금을 차입금 차환을 포함한 일반적인 기업운영 용도로 사용할 계획이다. 해당 채권에 부여된 등급은 최종 발행조건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S&P는 이번 채권에 크라카타우포스코(BBB-/안정적)의 장기 발행자 신용등급과 동일한 채권등급을 부여했다. 이는 동사가 기업활동을 하는 인도네시아는 이론적 파산 상황에서 청구권 우선순위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발행예정 채권과 관련해 포스코와 지원협약(support agreement)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포스코는 해당 채권의 만기까지 크라카타우포스코 지분율을 최소 50% 이상으로 유지하고 크라카타우포스코가 채무상환을 할 수 있도록 주주로서 영향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S&P는 "크라카타우포스코가 인도네시아에서 양호한 시장지위와 안정적인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포스코 그룹의 해외 사업에서 차지하는 크라카타우포스코의 높은 중요성과 투자규모 등을 고려할 때, 동사는 포스코의 전략적으로 중요한(strategically important) 자회사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단일 고로 운영에 따른 자산편중 리스크는 회사의 강점을 제한하는 요인"이며 "또한 아직 구체적인 시점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연간 조강생산량을 두 배로 확대하는 설비 증설 계획은 이르면 2026년부터 크라카타우포스코의 신용지표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헸다.
khj91@fnnews.com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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