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 2TV '편스토랑'
[파이낸셜뉴스] 함영준 오뚜기 대표이사 회장의 장녀 함연지씨가 오뚜기에 정규직으로 입사했다.
24일 오뚜기에 따르면 함씨는 이달 오뚜기 아메리카의 마케팅 업무 담당 정식 사원으로 입사했다. 함씨가 오뚜기의 정식 직원으로 입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함 씨는 지난해 9월 미국으로 거처를 옮겼다. 오뚜기아메리카 법인에서 인턴 사원으로 근무하다가 올해 5월부터 정식 입사해 마케팅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92년생인 함씨는 대원외국어고등학교와 뉴욕대학교 티시예술대학을 졸업한 뒤 영화와 드라마, 뮤지컬 등에서 배우로 활동했다.
그는 유튜브 활동을 통해 오뚜기 제품을 소개하기도 했다. 영상에 부녀가 등장하는 등 팬들과 활발한 소통을 하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유튜브 영상에서는 "한식을 해외에 알리는 것에 대한 큰 소명 의식이 생겼다"며 "세계에서 가장 큰 미국 시장, 한국 식품의 중심지인 LA에서 현장을 배워보려 한다"고 의지를 전했다.
그러다 12월 "미국 시장에 한국 음식을 어떻게 하면 잘 알릴 수 있을까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이어 "앞으로는 제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함씨는 올해 1월 미국 식품박람회인 '윈터 팬시 푸드쇼(WFFS) 2024'에 참석해 부스 등을 둘러보면서 경영 참여 관측이 나왔다.
오뚜기는 당시 오뚜기아메리카 부스를 운영했는데 함연지씨가 해당 부스를 둘러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함씨의 행보와 관련해 경영 수업이 본격화된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함연지는 오뚜기 지분 1.07%를 소유하고 있다.
hsg@fnnews.com 한승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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