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 野에 일갈
"이재명, 대통령 된 듯 막말 동원 선동정치"
"국민이 뽑은 대통령에 저주 가까운 비난, 이건 패륜"
"국민들 반감 증폭시켜 이익 키우려는 기회주의적 발상"
김기현 당시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10월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윤석열 대통령과의 사전환담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6일 "이재명 대표의 민주당과 조국 대표의 조국혁신당이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공공연하게 탄핵을 거론하는 등 극도의 오만함을 드러내고 있다"며 야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거대야당이 일부러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를 야기시키면서 국민들의 반감만 증폭시키는 정치를 하고 있다고 비판한 김 전 대표는 현 시점에선 정쟁 보다 민생이 우선임을 강조했다. 특히 국민이 뽑은 정당한 권력에 대한 야당의 비난이 저주에 가깝다고 김 전 대표는 일갈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이재명 대표는 대통령을 향해 항복시켜야 한다느니, 다시 심판해야 하지 않겠냐느니 하며 벌써부터 자신이 대통령이라도 된 듯 어깨에 잔뜩 힘이 들어간 채 막말을 동원한 선동정치에 몰두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지적했다.
김 전 대표는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향해 저주에 가까운 비난을 일삼는 것은 그 자체로 정치적 금도를 넘어선 패륜적 행위"라면서 "국민들의 불안과 반감을 증폭시켜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키우려는 기회주의적 발상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해병대 채상병 사망사건 특검법의 경우 윤 대통령이 밝혔듯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의 수사를 지켜본 뒤 처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언급한 김 전 대표는 야당이 자중할 것을 당부했다.
김 전 대표는 "해병대원 특검법은 공수처의 수사 결과를 지켜본 후 특검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순리"라면서 "대통령도 수사 결과에 의혹이 있다면 국회가 특검을 요구하기 전에 대통령 자신이 먼저 특검을 제안하겠다고 선포한 바 있다. 지금은 정쟁을 일삼기보다 민생을 챙기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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