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한 재무부차관과 철도건설 등 신사업 논의…서아프리카 진출 교두보 마련
한문희 코레일 사장(오른쪽)이 7일 오전 서울역 회의실에서 스테판 아모아 가나 재무부 차관과 철도 협력사업에 대해 논의한 뒤 악수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코레일은 한문희 사장이 7일 오전 서울역 회의실에서 스테판 아모아(Stephen Amoah) 가나 재무부 차관을 만나 철도건설 사업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한·아프리카 정상회의’를 계기로 성사된 이번 면담에는 아모아 차관을 비롯해 재무부, 철도개발부 등 가나 고위 공무원 12명이 참석했다.
코레일은 이 자리에서 고속철도 20년간의 운영 노하우와 첨단 유지보수 기술을 소개했다. 이어 베트남·탄자니아 등과 진행 중인 철도분야 공적원조개발(ODA) 사업을 설명하며 경제개발협력기금(EDCF)을 활용한 철도사업 개발에 협력키로 했다.
가나 대표단은 자국의 철도 교통 환경과 지난 2020년부터 추진 중인 ‘철도건설 마스터플랜’을 소개하면서 코레일의 정보기술(IT)을 활용한 철도 유지보수 기술과 해외사업 현황 등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양측은 새로운 가나 철도사업 개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관계자 방한 연수·기술 자문 등 공동 발전을 위해 나서기로 했다.
이날 오후 가나 대표단은 전국 열차 운행을 관리하는 서울 구로 철도교통관제센터를 견학하고, 경기 고양에 있는 KTX 차량기지를 방문해 첨단기술을 활용한 철도차량 유지보수 현장을 둘러봤다.
한 사장은 "가나는 지난 2007년 처음으로 철도운영 현대화 초청 연수를 시행한 국가로서 이번 만남이 더욱 특별하다"면서 "가나와의 협력을 교두보로 삼아 서아프리카에서 철도사업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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