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중소·중견기업 해외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한 한국무역보험공사-신한은행 협약식에서 (왼쪽부터)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장영진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신한은행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신한은행, 무역보험공사와 함께 해외진출하는 중소·중견기업에 1조원을 지원한다. 스타트업 육성에도 투자자금을 지원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
17일 무보와 신한은행은 이같은 내용의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 활성화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은 지난 3월25일 발표한 '2024년 무역보험 지원 확대 방안'의 후속조치의 일환이다.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무역금융 부담을 완화하고 도전적인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신한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대응, 새로운 시장 개척 등을 위해 해외에 진출하는 중소·중견기업에 현지 생산설비 구축 자금 등 총 1조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우대 지원한다.
특히 신한은행은 수요기업을 발굴해 우대 대출을 제공하고, 무역보험공사는 대출자금에 대한 보증과 함께 보증료 할인, 타당성 조사 비용 지원 등도 병행한다.
두 기관은 기술성·성장성·혁신성 측면에서 수출 잠재력이 높은 수출테크기업 육성을 위해서도 협력한다.
국내 스타트업, 벤처기업이 스케일업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향후 3년간 100개사를 선정해 맞춤형 지원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신한은행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Future's Lab)에 투자자금을 우대 지원하고, 무역보험공사는 보험·보증료 90% 할인, 기업당 최대 100억원까지 제작자금 특별보증 제공, 코트라의 해외무역관 입주 등 입체적인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안 장관은 "이번 협약식은 중소·중견기업의 수출 확대와 해외 진출을 위한 선도적인 금융협업 모델"이라며 "최근 고금리 장기화와 공급망 재편 심화에 따라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기초체력이 상당히 약화된 상황이다. 중소·중견기업의 수출이 확대되고 역대 최대 실적 달성으로 이어질수 있도록 정부도 모든 가용역량을 집중해 민관 원팀으로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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