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이 4일 경북 포항남북구 당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이 잘못해 총선에서 패배한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와 김건희 여사의 문자 논란에 대해 "결국에는 신뢰가 없다는 방증"이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부인과 사적 방식으로 공적 논의를 하는 것이 적절치 않아서 그랬다는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 부인이던 김 여사와 332차례 메시지를 주고 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지난 총선 당시 명품백 수수 의혹 등으로 논란에 휩싸였던 김 여사가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 등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고 한동훈 당시 비대위원장에게 문자를 했지만, 한 위원장이 이에 반응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한 후보는 "저는 집권당의 비대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내용이 다르다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한 후보가 정말로 국민의힘을 사랑한다면 솔로몬의 지혜를 발휘해 당도 살리고 윤석열 정부도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심사숙고해주길 바란다"며 "그것이 지금 우리 당이 처한 위기를 극복하고 차기 지방선거와 대선 승리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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