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윤상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공동취재) 2024.07.05. suncho21@newsis.com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윤상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는 8일 "윤심이 민심이 아니라, 민심이 윤심되는 국민정당을 만들겠다. 그리고 정치를 복원시키는 국익정당을 만들겠다"고 했다.
윤 후보는 이날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전남·전북·제주 합동연설회에서 "저는 우리당을 이기는 정당으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가치정당을 위해서 시도당에 정치아카데미를 상설화시켜 지역 인재를 육성하고, 여기서부터 우리 당을 이익집단이 아닌 자유민주주의 우파 이념에 충실하고 이념적인 동지 의식이 투철한 정당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윤 후보는 "여의도 연구원을 구조개혁해 우리 당이 지향하는 이념적 좌표와 각종 정책에 대한 백 그라운드를 제공하고, 국회의원을 포함한 모든 당원이 함께 학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의 을지로위원회를 뛰어넘는 민생위원회를 출범시키겠다"며 "군림하는 정당이 아닌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당,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민원국, 약자를 지키는 약지위원회, 민생에 홀릭하는 민생위원회, 당원과 국민들의 쓴소리를 겸허하게 수용하는 쓴소리 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 후보는 "이를 통해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에게 민생리포트를 만들게 함으로써 언제 어디서나 민생정치를 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혁신정당을 위해 국민의힘 광주 제2당사를 신설하고 매주 월요일 호남의 전 지역을 돌며 현장 최고회의를 개최하고 호남의 민심과 요구사항을 당의 정책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겠다"며 "이를 통해 윤상현의 서진정책에 시동을 걸겠다. 그것이 호남정책이자 수도권 대책이고 우리가 이기는 길"이라고 호소했다.
특히 윤 후보는 "원외사무총장을 임명하고, 과거 지구당의 역할을 해왔던 지역당을 신설해서 원외위원장님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또한 공천에 있어 어느 특정인이나 조직이 아닌 당원이 직접 공천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비밀이 보장되는 가운데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의 비리와 부조리를 신고할 수 있는 당원신문고, 당원이 선출직 인사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그들을 소환할 수 있는 당원소환제도를 실시하겠다"며 "당대표와 중앙당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고 시도당의 권한과 역할을 확대하겠다. 이를 위해 지역당비 전액을 시도당에 배정함으로써 시도당의 재정자립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폭파시키겠다. 저 자신부터 폭파시키겠다. 그리고 우리당의 썩은 기득권을 폭파시키겠다"며 "여러분께 줄세우기를 강요하지 않을 것이고, 여러분 개개인의 의견을 존중할 것이다. 저는 더 이상 바라는 것이 없다.
오직, 우리 당이 잘되고, 우리 정부가 잘되고, 우리 나라가 잘되는 것, 이것이 제가 바라는 모든 것"이라고 역설했다.
윤 후보는 "역사적으로 진정한 혁명은 언제나 아래로부터 시작됐다. 그리고 저 같은 언더독과 대중이 함께할 때, 승리했다"며 "저 윤상현과 함께 아래로부터의 혁명을 통해
우리당의 썩은 기득권을 폭파시키고, 당원중심의 정당, 국민을 섬기는 섬김의 정당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 보수혁명을 위한 저 윤상현의 간절한 뜻을 헤아려 달라. 저 윤상현이 꼴찌의 기적을 이뤄내겠다"고 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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