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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에서도 계속되는 난타전…나경원·원희룡, 한동훈 맹공

토론회에서도 계속되는 난타전…나경원·원희룡, 한동훈 맹공
한동훈(왼쪽부터), 윤상현, 원희룡,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17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 사옥에서 열린 ‘CBS 김현정의 뉴스쇼 특집’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자 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화상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이 연이은 토론회에서 난타전을 지속하며 네거티브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은 1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진행된 토론회에서 공방전을 벌였다.

나경원·원희룡 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는 한동훈 후보를 견제하기 위해 비판을 이어갔다.

원 후보는 주도권 토론에서 한 후보에게 "유불리에 따라 불리한 것은 시스템이나 다른 사람 책임이고, 본인이 각광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취한 것이 아닌가"라며 "총선 패배의 책임과 결과는 대통령에게 국정운영의 큰 부담이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원 후보는 "70일 동안 대통령과 한마디 통화나 만남도 없었던 상태에서 많은 당정충돌이 있었다"며 "당무개입에 심지어 국정농단까지 얘기가 나왔고, 영부인의 사과의사 문제와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도 대통령과 아무런 논의도 없이 입장을 발표했다. 한 후보가 당대표가 된다고 해도 당정이 충돌할 수 있는 소재들이 곳곳에 쌓여있다"고 지적했다.

나 후보 역시 한 후보를 겨냥해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번갈아가며 하는데, 국회의원이 아닌 당대표는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못한다"며 "무게의 불평등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지금은 국회가 전쟁터이기 때문에 국회에서 같이 싸울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나 후보는 "저는 안타까운 것이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도 필요한 부분이 있었지만 후보자들의 볼멘소리가 있었다"며 "실질적으로 제가 한 후보를 보며 정치적으로 숙련되지 않아 리스크가 되는 말씀을 툭툭한다. 그래서 걱정이 많이 된다"고 우려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