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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증기업-구매사‧투자자 연결'...광주광역시, '테크니컬 투어'로 창업기업 판로 뜷는다

도시 전체 실증무대 내어준 데 이어 제품 판로‧투자 연계

'실증기업-구매사‧투자자 연결'...광주광역시, '테크니컬 투어'로 창업기업 판로 뜷는다
광주광역시가 혁신기술 제품 실증을 위해 도시 전체를 시험무대로 내어주는 데 이어 제품 구매사와 투자사 등을 연결하는 '테크니컬 투어'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광주광역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가 혁신기술 제품 실증을 위해 도시 전체를 시험무대로 내어주는 데 이어 제품 구매사와 투자사 등을 연결하는 '테크니컬 투어'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17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광산구 우산동 풍영정천 인근 우산천변길에서 상수도 부식방지 관리 전문 솔루션기업인 ㈜엘탑의 '상수도부식방지시스템'에 대한 '테크니컬 투어'를 개최했다.

'테크니컬 투어'는 기업과 제품 구매 희망기관과 투자사를 연결해 창업기업 제품이 초기 실증(테스트)에 끝나지 않고 매출과 투자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마련한 프로그램이다.

이날 '테크니컬 투어'는 ㈜엘탑 송광철 대표를 비롯해 광주시와 광주테크노파크,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 투자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제 실증이 이뤄지는 장소에서 실증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고, 실증을 통해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의 우수성을 검증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광주시가 추진하는 창업기업 제품 실증 지원 사업에 참여한 ㈜엘탑은 광산구 우산동 일대 3곳에 상수도 부식방지 시스템에 대한 실증을 진행했다.
제품의 성능과 효과를 실증으로 입증한 ㈜엘탑은 청주권과 경기권 기관과 계약을 맺는 등 매출 증대의 성과를 이뤘다.

광주시는 지난해 '창업성공률이 높은 기회도시 광주, 더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실현하기 위해 실증 시험무대(테스트베드)를 구축해 36개 기업에게 실증을 지원했고, 올해도 44개 기업을 모집해 지원할 계획이다.

주재희 광주시 경제창업국장은 "광주시는 혁신기술 제품을 개발한 창업기업에게 실증기회를 제공하고 있고, 이 기술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시너지를 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창업기업 제품 실증 지원 사업에 참여한 우수기업의 판로 확보를 위한 수요처를 발굴하고 혁신기술 제품이 널리 홍보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테크니컬 투어'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