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주춤했던 대형 실적주와 밸류업 수혜주를 다시 한 번 볼 것을 조언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SK텔레콤과 KB금융을 단기·중장기 유망종목에 편입했다. SK텔레콤에 대해선 "내년 새로운 5G 주파수 투자 및 신규 5G 요금제 출시 이슈가 있다"며 "장기적으로건 단기적으로건 SK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이슈가 지속되면 SK텔레콤의 배당 확대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은 KB금융을 추천하며 "올해 2·4분기 순이익(1조7000억원)이 전년동기 대비 15.6% 상승했다"며 "상반기 3200억원에 이어 하반기에도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4000억원 진행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유안타증권도 삼성SDI에 대한 추천을 유지하며 "유럽 '인터배터리 2024'의 전고체 관련 최고 추천주"라며 "미국 내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수주 확대로 전기차뿐만 아니라 ESS 외형 성장도 기대된다. 특히 셀 3사 가운데 밸류에이션 가장 높다"고 평가했다.
티앤엘과 원익QnC는 유안타증권과 신한투자증권의 중소형주 추천종목에 각각 포함돼 있다. 티앤엘에 대해 신한투자증권은 "2·4분기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블랙프라이데이와 크리스마스 물량도 호재"라고 전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원익QnC를 추천하며 "부품 실적 반등 시기가 도래해 계단식 성장이 전망된다"며 "지난해에 이어 자회사 실적 개선 효과 본격화되고, 업황 사이클 회복에 따른 반도체 부품업체 수혜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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