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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년 된 호텔 건물 '와르르'…2명 사망·매몰자 구조 중

독일 서부 소도시 3층짜리 호텔 건물 붕괴

400년 된 호텔 건물 '와르르'…2명 사망·매몰자 구조 중
/사진=AP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독일 서부 소도시에서 지은 지 수백 년 된 건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께 모젤강변에 있는 라인란트팔츠주 크뢰프의 3층짜리 호텔 건물 일부가 내려앉았다.

호텔에 머물고 있던 14명 중 5명은 자력으로 건물을 빠져나왔다. 잔해에 매몰된 6명이 구조됐으나 2명은 숨졌다. 당국은 이날 오후 현재 여성 1명이 생존해 건물 안에 남아있는 사실을 확인하고 구조 작업 중이다.

이 지역 재난보호담당관인 외르크 토이슈는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건물 구조가 카드로 만든 집과 같다. 카드를 잘못 뽑으면 건물 전체가 무너지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붕괴한 호텔 인근 주민 31명을 안전지대로 대피시켰다.

경찰에 따르면 사고가 난 호텔은 17세기에 지어진 건물로 1980년대 2개 층을 증축했다. 검찰은 붕괴 하루 전 호텔에서 공사가 진행됐으나 사고와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400년 된 호텔 건물 '와르르'…2명 사망·매몰자 구조 중
/사진=AP연합뉴스

rainbow@fnnews.com 김주리 기자